좁아터진 사하 구평초…인근 초교 신설 7년 만에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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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설 등으로 학급 과밀 및 원거리 통학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던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7년 만에 학교 신설이 재추진된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서부청)은 최근 '서평초 설립 계획'을 부산시교육청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지침 개정으로 변수가 생긴 데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앞에 학교 부지도 마련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서부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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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실 못 두고 행사 나눠 진행
- 서부청, 서평초 설립 계획 제출
- 심사 통과땐 2028년 개교 예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설 등으로 학급 과밀 및 원거리 통학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이 제기되던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7년 만에 학교 신설이 재추진된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서부청)은 최근 ‘서평초 설립 계획’을 부산시교육청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지침이 개정되면서 심사 평가 기준에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발생 여부’가 추가된 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2015년, 2016년에도 서부청은 서평초 설립을 위해 교육부에 심사를 의뢰했으나 당시 ‘수요 부족’ 이유로 모두 반려됐다. 하지만 지침 개정으로 변수가 생긴 데다,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앞에 학교 부지도 마련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서부청의 판단이다.
‘서평초 설립 계획’은 내년 2월과 4월로 각각 예정된 시교육청의 자체투자사업 심사와 교육부의 심사를 통과하면 결정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서평초는 2028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서부청은 예상한다.
구평초는 올해 31학급(총 704명·학급평균 22명)을 운영 중이다. 2016년 15학급(총 271명)과 비교하면 학급은 2배, 학생 수는 2.6배 증가했다. 2017년부터 학교 인근에 2700세대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며 학령 인구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부산 평균(21.5명)과 비슷하지만 한정된 공간에 새 건물을 짓다 보니 여유 공간 및 교실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전담실이 필요한 코딩·바이올린 등 일부 방과후 프로그램이 폐강돼 학부모와 학생의 불만이 컸다. 1981년 설립 당시 300여 명의 학생용으로 지어진 강당과 운동장은 늘어난 학생을 수용하기 힘들어 학예회와 체육대회 등을 학년별로 나눠 진행한다. 구평초 정진희 학부모회장은 “학교 인근 대규모 아파트에 사는 미취학 아동의 입학시기인 2025년이 되면 학생 수가 최고점을 찍을 전망이라 하루 빨리 서평초가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평초는 감천항과 맞닿은 곳에 위치한 위험한 통학환경 때문에 현재 학교는 8대의 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학교 신설을 위해 지난해 자체·중앙투자 심사를 모두 거친 학교는 초중고 4곳이다. 올해는 5곳의 신설이 결정됐고, 조만간 정관2중(가칭)이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신설이 결정된다. 내년에 심사를 앞둔 학교는 신평초를 포함해 총 7곳이다. 신설 예산이 40억 원 이상이면 자체투자 심사를, 300억 원 이상이면 자체·중앙투자 심사를 모두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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