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슬기롭게, 부지런하게… 수원 영일중, 미래 이끌 인재 양성 온힘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10.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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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선도학교 운영으로 ‘미래 교육’ 앞장
IB프로그램 도입해 생각하는 힘 키우고 교과별 디지털 활용 수업… 창의력 ‘쑥쑥’
독서교육떮상담 운영 등 인성교육에도 힘써 융합탐구·꿈 발표 대회… 다양한 활동 눈길
수원 영일중학교 제공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영일중학교

학교 벽면 가득 아이들의 꿈이 담겼다.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며 그린 작품들, 써낸 글들은 학교 벽면을 빼곡히 채우며 학생들의 손으로 만드는 학교를 완성한다. 넓은 복도는 곧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회장으로 탈바꿈하며, 오가는 길마다 학생들의 작품이 다시 친구들에게 영감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1998년 문을 연 수원 영일중학교는 이런 학교다. 미래를 선도하는 학생,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가는 학생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커가는 곳. 이곳은 생긴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새로 지어진 학교 같은 창의적 공간을 자랑한다. 이는 창의력을 갖춘 학생들의 작품이 학교 곳곳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AI선도학교로 미래를 이끌 학생들을 키워가는 영일중을 찾았다.

수원 영일중학교 제공

■ 창의적이고 예의 바른 학생 육성 ‘온힘’

영일중은 ‘바르게·슬기롭게·부지런하게’를 교훈으로, 미래를 선도할 슬기롭고 창의적인 영일인 육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미래 사회를 창의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학생, 예의 바르고 바른 생활을 하며 건전한 정신과 튼튼한 몸을 갖춘 학생, 자주적으로 실력을 연마하며 참여와 소통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학생을 키운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사랑과 이해로 공동체적인 협력을 하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학생들은 인성과 미래역량을 조화롭게 갖춰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목표로 나아간다. 학부모들은 소통과 신뢰로 학교 교육을 지원하며 배움으로 성장해가는, 교육의 3주체가 각자의 역할에서 미래 인재의 육성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

‘영일인답게’라는 원칙 속에 경기교육의 방향인 ‘자율·균형·미래’를 실천해가는 영일중 학생들은 기본을 지키며 신뢰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학교 문화 속에서 단단한 심신을 기르며 스스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들어가는 미래 창조적 인재로 커가고 있다.

수원 영일중학교 제공

■ AI 선도학교 영일중, 미래 선도할 영일인 양성

4차 산업혁명시대 AI선도학교를 운영 중인 영일중은 ‘미래를 선도할 영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미래지향적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통한 생각이 자라는 수업이다. 토론과 토의를 통해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IB프로그램으로 학생 참여 수업과 연계한 논술형 평가를 확대 실시하는 등 학생의 생각이 커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 연수로 교사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IB프로그램 우수교를 탐방해 질 좋은 교육이 가능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또 IB 관련 독서 토론 등을 통해 IB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서 공정한 평가 시스템 운영으로 만족스러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

또 AI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학생들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 중이다. 교과별로 AI와 디지털을 활용한 수업을 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AI교육도 세밀하게 추진 중이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새싹 캠프를 운영하고, 교직원과 함께 내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언어 컬러의 힘 ‘퍼스널 컬러진단’, 교과별 에듀테크를 활용한 AI 디지털 역량강화 연수 등을 통해 미래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학지도를 위해 계열적성 검사와 진학설명회, 진로 특강 등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꿈을 바르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이 과정에서 개인별 학습 능력을 분석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고 있다.

■ 슬기롭고 창의적인 영일인... 학생 스스로 만든 학교

영일중은 우선 슬기로운 영일인을 키워가기 위해 인성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학교 구성원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실천 운동과 존중과 배려,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교실 공간 조성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갈등을 겪지 않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러한 인성교육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학교교육과정 자체를 인성교육중심으로 편성하면서 학교로 찾아가는 집단 상담을 운영하거나 학생 독서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성교육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영일중은 학년별로 인성교육의 목표를 정해 실천과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하는 중이다. 우선 1학년은 자존감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1학년을 대주제로 자존감·존중·협력·도전·배려라는 키워드 속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교육받는다. 2학년은 우리 인성이 빛나는 세상 만들기를 대주제로 존중·소통·행복·공동체·배려·공감·안전을 키워드로 삼고, 3학년은 더불어 성장하며 행복한 영일인을 대주제로 예의·책임·협동·소통·나눔·행복·배려를 강조한 교육을 받는다.

특히 영일중은 학생들의 창의력이 커가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선 프로젝트 주제탐구수업을 할 수 있도록 영재학급을 운영하는 한편 과학 기술 및 수학·과학 관련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면서 과학적 소질을 개발하고 탐구력을 키워가는 융합탐구대회, 자신의 진로 탐색을 통해 로드맵을 꾸미고 발표해 보는 꿈 발표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자치회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신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아침맞이 행사부터 각 학급 및 자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부터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방송반 미니 영일제, 자율동아리 등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완성해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키워주고 있다.


인터뷰 이정임 교장 “학생·교사·학부모 함께하는 교육… ‘소통하는 학교’ 만들었죠”

이정임 영일중학교 교장

“우리 영일인들이 ‘영일인답게’ 기본에 충실하고, 서로 신뢰하며 서로서로 응원하는 따뜻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지난해 9월 영일중에 부임한 이정임 교장은 인성을 갖추면서도 미래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학생의 양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학교를 이끌고 있다.

이 교장은 언제나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가는 과정에서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학생들의 움직임 하나, 생각 하나를 지나치지 않고 살피고 있다. 언제나 교장실의 문을 열어두고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 열린 교장실을 운영하는 것 역시 그 이유다.

또 영일중은 ‘영일중학교 아름다운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코너를 통해 학생이나 교직원들의 사연을 등교시간, 점심시간 등에 소개하는 방송 코너도 운영 중인데, 이 역시 학생들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교장은 영일중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소통하는 학교문화’를 꼽았다. 학생들과 교사의 소통은 물론 학부모들과도 한 달에 한 번씩 차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교육 방안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교장은 “얼마 전 학생들에게 직접 ‘학교 로고’를 만들도록 하는 시간을 운영했는데, 너무나 다양한 생각들과 상상하지 못했던 강점들을 부각한 로고를 만날 수 있었다”며 “이처럼 학생들이 저마다의 바람과 생각을 영일중 안에서 마음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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