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증중고차 사업 개시…시장 판도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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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대기업의 중고차 진출을 반기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신뢰도입니다.
[송유진 / 서울 마포구 동교동 : 우리 애가 차를 산다고 해서 중고(차)를 절대 못 사게 했죠. 믿을 수가 없는 거예요. 주변에서 잘못 사서 돈을 많이 썼어요. 차라리 조금 싸게 사서 당하는 것보다 (대기업에) 돈을 더 줘서 신뢰하는 게 훨씬 나아요.]
[최일준 / 서울 마포구 동교동 : 사고차인지 침수차인지 알아보는 것도 어려웠고, 허위매물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기 때문에 대기업이 인증 중고차를 시작하게 되면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저는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기존 중고차 대비 가격이 얼마나 오를 것이냐인데 오는 24일 실제 매물이 공개되면 가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현대차기아는) 인증 중고차를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중고차보다 약 5% 비싸지만, 품질 보증, 브랜드 이미지 등 여러 가지 부분들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그쪽으로 쏠리게 되기 때문에 기존의 업체들도 바뀔 수밖에 없다는 거죠.]
기존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시장 자체가 양분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해성 /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사무국장 : 대기업의 판매 시장과 기존 중고차 시장의 판매 시장으로 이제 나눠져 버릴 확률이 많거든요. 저희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는 되게 어려운 상황입니다.]
KG모빌리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중고차 시장을 예고하는 등 대기업의 추가 진출로 중고차 시장의 판도 변화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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