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국감장에 등장한 샴푸 / 때아닌 당적 공방 / "주말 안넘긴다"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 질문1 】 이 기자,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갑질과 공금 유용 의혹이 거론됐어요.
【 기자 】 앞선 기사와도 연결이 되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특정 샴푸 사용을 고집해서 공무원이 사적인 심부름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국감장에 해당 샴푸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현 / 국민의힘 의원 -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거 사러 청담동 미용실로 갔습니다. 본인카드로 결제한 다음에 본인계좌로 경기도에서 입금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피감기관인 권익위원장에게 반부패적 관점에서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는데요,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이첩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권익위가 피의사실을 공표해선 안 된다며 정쟁에 나서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저 샴푸는 앞서서도 여당에서 공개한적이 있잖아요.
【 기자 】 지난 8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가 큰 상황이었는데요.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해당 샴푸를 동원해서 야당 주장을 반박했었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최고위원(지난 8월) - "샴푸의 요정 이재명 대표님,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입니까?"
앞서 경기도 공익제보자가 공개적으로 나선 만큼 이재명 대표 부부의 이른바 '법카 의혹'을 포함한 '공금 유용' 이슈는 공방이 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 질문3 】 그렇겠네요. 다른 국정감사장에서는 당적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고요.
【 기자 】 한국전력에 대한 국정감사 도중이었습니다.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철 사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겼던 일을 꼬집으면서, 낙하산 인사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고 지금 당적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 선거 때 지지를 해서 이렇게 와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도 민주당 인사를 거론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 - "한나라당 당적을 두고 계시다가 민주당으로 가신 김부겸 전 총리나 지금 민주당 사무총장 맡고 있는 조정식…."
【 질문4 】 마지막으로 각 당 상황도 좀 보죠. 민주당은 다음주에 이재명 대표가 복귀한다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공언했던 혁신위원회 구성이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크게 진 이후에 누차 당 쇄신을 공언했죠.
지명직 당직자들 다 물러났고요, 말씀하신 혁신위를 다음주에는 띄우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국민의힘은 당 활동 전력이 있는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장 후보로 물색 중인데, 현재 대부분이 모두 고사하고 현재 1명을 최종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한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일단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인선 자체는 주말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혁신위의 권한과 역할에 대해서 당내 이견이 있어서, 정식 출범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어떤 인적 구성으로 무슨 역할을 할지 지켜봐야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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