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 전국 상위권 인천 경찰서 2곳…"검거율 저조"

박아론 기자 2023. 10. 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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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국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전국 상위 5개 경찰서 중 인천 지역 경찰서 2곳의 검거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은 19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보면 상위 5곳 경찰서 중 2곳이 인천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들 경찰서의 검거율은 저조하고, 학대아동예방경찰관 수는 오히려 줄여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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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서부서, 아동학대 신고 전국 5위 안…예방경찰관수도 줄
19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이 간부들과 선서를 하고 있다.2023.10.1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가장 많은 전국 상위 5개 경찰서 중 인천 지역 경찰서 2곳의 검거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동학대예방경찰관 수도 오히려 줄었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은 19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보면 상위 5곳 경찰서 중 2곳이 인천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들 경찰서의 검거율은 저조하고, 학대아동예방경찰관 수는 오히려 줄여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21년 정인이 사건 이후로는 이전(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아동학대 신고와 검거율이 증가했다"며 "검거율을 보면 2019년 30%대였으나, 2021년 이후로는 40%대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이 인천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신고 및 검거현황은 △2019년 1만4484건, 4645건(32.1%) △2020년 1만6149건, 5551건(34.4%) △2021년 2만6048건, 1만1572건(44.4%) △2022년 2만5383건, 1만1970건(47.2%) △2023년 6월 기준 1만4380건, 6223건(43.4%) 등이다.

아동학대 신고 상위 5개 경찰서는 인천 서부서, 경기 화성동탄서, 경기 평택서, 인천 미추홀서, 경기부천원미서로 확인됐다.

5개 경찰서의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보면 서부서는 17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추홀서는 1562건으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검거율은 서부서 26%, 미추홀서 17.1%로 40%대에 이르는 나머지 3개 경찰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학대아동예방경찰관도 미추홀서 지난해 6명에서 올해 1명을 줄이고, 서부서도 2021년 5명에서 2022년 4명으로 오히려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제도를 보완하고 일선서에 지침을 제공해 예방경찰관 수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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