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영입 한 EPL 구단주 ‘충격 모습’에 전세계 분노→’엽기 회의'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던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뛰었던 팀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이다. 영어 약자로 그냥 QPR로 불리는 팀이었는데 박기성은 2012년 7월9일 이적했다. 물론 은퇴를 한 팀은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이었지만 영국 생활의 마지막은 QPR에서 했다.
박지성을 영입한 구단주는 토니 페르난데스였다. 말레이시아 태생의 사업가인데 박지성의 팬으로 알려진 구단주이다. 박지성이 QPR유니폼을 입자 원래 다른 선수가 가지고 있던 등번호 7번을 박지성에 주는 등 애정을 보였다. 박지성이 선호하던 배번이기도 했다.
이렇게 박지성과 인연이 있던 토니 페르난데스 전 QPR구단주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사진 한 장을 잘못 올려 세계적인 공분을 싸게 됐다.
지난 7월 토털 사커 그로우스라는 회사에 지분을 넘길 때까지 QPR 구단주로 있었던 페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상의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 여성이 상의를 탈의한 페르난데스를 마사지해주는 장면이었다.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올릴 수 없는 사진이었는데 페르난데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했다, 현재 페르난데스는 아시아를 무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에어 아시아의 오너이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페르난데스는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에 “스트레스가 많은 한 주였다. (에어 아시아 인도네시아 CEO)요세핀이 마사지를 제안했다. 마사지를 받으면서 회의할 수 있는 에어 아시아 문화를 사랑해야 한다”고 적었다.
사진을 보면 전문적인 마시지 숍이 아니다. 회사 사무실 책상앞이다. 의자에 앉아 마시지를 받고 있는 페르난데스가 보인다. 회사에서 마시지를 받는 문화도 생소한데 페르난데스는 웃옷을 벗고 알몸으로 마사지를 받고 있다. 아무리 문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충격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페르난데스를 상의를 벗고 여성으로부터 어깨부위를 마사지 받고 있다. 여성은 흰색 가운과 위생모자, 앞치마를 두르고 페르난데스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다.
원래 페르난데스가 입고 있던 양복 상의인지, 아니면 셔츠인지 알수는 없지만 옆 의자에 걸쳐져 있다. 책상에는 테블릿 PC가 세워져 있다. 페르난데스의 말처럼 회의중인 듯 하다.
‘에어 아시아 회사 문화’라고 자랑질을 했지만 이를 본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CEO라고 하지만 회사 회의실에서 여성으로부터 마사지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 특히 상의를 벗고 마사지를 받는 모습은 여성들이 불편해한다”면서 페르난데스의 행동을 지적했다.
또한 이를 본 이용자들은 “무례하게 보인다” “CEO라면 훌륭한 직업 윤리와 문화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임원을 지낸 한 이용자는 “이 모습을 본 에어 아시아의 여자 직원들은 편안함과 안전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페르난데스는 이 사진을 삭제했다. 그는 “글 뒤에 있는 정확한 내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 삭제했다. 누구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의 글을 남겼다.
[QPR구단주 시절 토니 페르난데스. 박지성을 영입한 구단주이기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페르난데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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