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영난’ 위니아전자에 회생절차 개시
방극렬 기자 2023. 10. 19. 19:15
법원이 경영난에 시달리던 중견 가전업체 위니아전자에 대해 19일 기업 회생절차(법정 관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는 이날 위니아전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함께 법정 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도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법원은 위니아전자에 내년 1월 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라고 결정했다. 이를 위해 법원은 이날부터 위니아전자의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 등을 제출받는다. 이후 오는 11월 17~30일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니아전자의 법정 관리인으로는 서운석 전무가 선임됐다.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법원은 이에 대한 인가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위니아전자는 지난달 20일 회생법원에 법정 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 기간 중국 공장이 셧다운 되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북미 시장 등으로의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현재 영업손실은 1000억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300억원대 임금 체불로 구속됐다.
벼랑 끝에 몰린 위니아전자의 뿌리는 대우전자다.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무너진 이후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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