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병원 폭발은 테러단체 오발…이르면 내일부터 가자지구 인도지원”
[앵커]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책임 공방이 벌어진 가자지구 병원 참사에 대해 이스라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집트와 가자 지국 국경에 도착해 있는 구호품들은 이르면 내일쯤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마친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은 이스라엘을 결코 혼자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스라엘이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미 의회에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지원 예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자지구 병원 참사에 대해선,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현재까지 우리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한 테러단체가 로켓을 잘못 발사해 생긴 일로 보입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 정보당국이 폭발 양상과 적외선 위성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해선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자금은 가자 지구의 긴급 수요를 포함해 100만 명 이상의 난민과 분쟁의 영향을 받은 팔레스타인인을 지원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집트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호물품이 하마스에 전달돼서는 안 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만일 하마스가 (구호품을) 압수한다거나 통과시키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인도적 지원은) 끝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이집트 측에서 도로를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구호물품은 빠르면 현지 시간 20일부터 가자 지구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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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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