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40조 원 협약 구체화"
【 앵커멘트 】 (이처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같은 중동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잇따라 찾습니다. 사우디가 특히 팔레스타인 지지를 한 상황에서 예정됐던 순방이 정상진행되는 것이라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4박 6일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두 나라 모두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분쟁 중에도 순방을 나서는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사우디는 무장 정파가 아닌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강한 초청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이스라엘 하마스 분쟁 사태가 중동 평화와 역내 질서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안보정세와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동 순방은 경제 성과가 크다는 점도 순방 정상 진행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를 찾았던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우리나라가 맺은 40조 원에 달하는 계약과 업무협약을 더욱 구체화 시킨다는 목표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 사우디 방문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경제사절단 130명이, 카타르 순방엔 경제인 59명이 동행해 힘을 합칩니다.
부산엑스포 유치 결정을 약 한 달 앞두고 최대 경쟁국인 사우디를 찾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엑스포 이슈가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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