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꺾고 목 졸랐다"… '엠카' 프랑스, 인종차별 논란 파장 커져

김유림 기자 2023. 10. 19.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이하 '엠카 인 프랑스') 공연서 인종 차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관람객이 당시 상황을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해를 주장한 관람객은 2일 뒤인 지난 18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저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촬영하고자 촬영 장비를 소지하고 입장했다. 당시 짐 검사에서 카메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제지나 안내가 없었다. 현장에서 또한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이 안 된다는 공지사항도 없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공연 당시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 주최 측이 사실 관계 확인을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동안에도 논란은 이어졌고 파장은 더욱 커졌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개최된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 /사진=CJ ENM 제공.
엠넷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이하 '엠카 인 프랑스') 공연서 인종 차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관람객이 당시 상황을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카 인 프랑스' 공연이 개최됐다. 방송 최초 유럽에서 열어 K-컬처를 알리고 음악으로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장에는 싸이를 비롯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NCT 드림,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등 K팝 스타가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하지만 공연 이후 현장 스태프들이 동양인 관객을 타깃으로 삼아 과잉 경호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NS를 중심으로 퍼진 게시물에는 카메라를 소지한 관객 중 동양인만 골라 제지하고 서양인 관객은 촬영을 해도 막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현장 스태프들이 한 동양인 관객을 바닥에 눕혀 카메라를 압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피해를 주장한 관람객은 2일 뒤인 지난 18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저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촬영하고자 촬영 장비를 소지하고 입장했다. 당시 짐 검사에서 카메라가 있는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제지나 안내가 없었다. 현장에서 또한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이 안 된다는 공지사항도 없었다"고 밝혔다.

제지가 없었기에 카메라를 가방 안에 넣어둔 채 관람을 이어갔던 이 관람객에게 보안 직원 여러 명이 가방을 열어보라고 요청했고 거부하자 그대로 강하게 바닥으로 밀쳤다는 설명이다. 관람객은 "제가 넘어진 상태에서 강제로 가방을 열어 카메라를 가져가려고 했다. 심지어 제 목을 조르며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호소했다.

관람객은 피해받은 사실에 대해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그 자리에서 휴대폰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관람객은 "목이 졸려 제압을 당해 있던 저를 무릎으로 누르고 팔을 꺾어 테러범을 연행하듯 이동했다. 한국인 관계자 및 스태프는 현장 상황을 촬영, 공유하며 본인들끼리 웃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양인들 역시 카메라를 소지하고 촬영하기도 했으나 퇴장 당하지 않았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라데팡스 아레나는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을 금지한다. 사전에 공식채널을 통해 금지사항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인종차별 의혹에 대해서는 주최 측이 사실 관계 확인을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파장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