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참사’ 누구 책임? 공방 계속…세계 곳곳서 시위
[앵커]
수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병원 참사가 누구 잘못인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마스는 이스라엘 군이 유도 미사일로 가자 지구 병원을 공습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모하메드 크리크/목격 주민 : "제가 가족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이 로켓이 그 장소(병원)를 강타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으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았다는 것도 근거 중 하나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병원을 감독하는 성공회 대주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14일 이후 최소 3번 전화와 문자를 보내 피란민들과 함께 대피하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일반적인 대피령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참사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오발 때문이라며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비행 중 폭발하는 듯한 영상과 녹취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추락한 로켓의 남은 연료가 발화해 폭발했을 가능성도 외신들은 제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병원 건물에는 손상이 없습니다. 건물 벽도 그대로 서 있죠. 공습 때 생기는 구덩이도 보이지 않습니다."]
결정적 증거가 될 낙하물의 잔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폭발로 최소 47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세계 곳곳에선 병원 참사에 대한 추모와 규탄 시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편으로 나뉘어 열렸습니다.
KBS 뉴스 이병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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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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