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봉쇄 풀고 구호품 반입…"이르면 20일 진입"
【 앵커멘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봉쇄해온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통한 일부 구호품 진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요구에 따른 조치인데, 이르면 20일부터 구호품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 라파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엘 아리시 마을입니다.
철문으로 굳게 단힌 라파 검문소가 열리기를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겁니다.
▶ 인터뷰 : 쇼샤 / 북시나이반도 주지사 - "대부분 의약품과 보급품입니다. 모두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라파 국경이 빨리 개방돼 구호품을 보낼 수 있길 바랍니다."
그간 가자지구로의 물품 반입을 반대해온 이스라엘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이집트를 통한 지원을 허용해 드디어 검문소가 열릴 예정입니다.
다만, 식량과 물, 의약품 반입에 한하고, 인질 석방이 없으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영토에서는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식량과 의약품을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트럭 최대 20대를 통과시키는 데 합의했다"며 이르면 20일 구호물자가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장 구호물자 반입을 못 하는 이유는 국경으로 가는 도로 개보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정에는 가자지구 내 민간인이 겪는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정민정·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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