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가능성↑' 두산, 1회에 이어 2회도 득점… 2-0 리드[WC1]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태너 털리를 공략하며 일찌감치 2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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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9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NC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두산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기록할 경우 그대로 시즌을 마쳐야한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산 기록은 현재 5위 두산이 얼마나 불리한 위치에 있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준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5위 팀이 4위 팀을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5위 팀이 두 차례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사례는 있었다. 바로 2016년 KIA 타이거즈와 2021년 키움 히어로즈. 그렇지만 두 팀은 결국 2차전에서 패배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그럼에도 사상 첫 '업셋'을 노리는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지명타자)-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허경민(3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곽빈이다. 

곽빈. ⓒ연합뉴스

사실상 베스트 라인업이다. 지난 1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 도중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타구에 얼굴을 맞은 허경민과 17일 경기 전 옆구리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제외된 로하스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팀의 핵심 양의지도 4번타자 겸 포수로 나섰다.

핵심 타선이 모두 모인 두산은 1회초부터 NC 선발투수 태너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재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와 로하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통해 1사 2,3루 기회를 만든 것. 이후 두산은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김재호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선취점을 획득했다. 

흐름을 탄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김인태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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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계속된 공격에서 허경민의 1루 땅볼, 조수행의 유격수 직선타로 두산은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NC에게 헌납했다. 정수빈도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두산은 1점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2회초가 끝난 현재 두산은 NC를 상대로 2-0으로 앞서고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