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기온 뚝’…올가을 첫 추위
[앵커]
오늘 전국 곳곳에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밤새 비가 그친 뒤 내일부터는 찬 바람이 불면서 올가을 첫 추위가 찾아옵니다.
얼마나 추워지는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쏟아진 가을비에 하늘을 뒤덮은 구름과 한 몸인 듯 자욱한 안개가 내려앉았습니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시민들의 팔에는 겉옷이 들려 있습니다.
[김서현/서울 성북구 : "요즘 날씨가 아침에는 너무 춥고 점심쯤에는 더우니까 뭔가 걸치긴 또 애매하고."]
[진세현/서울 성북구 : "날씨 기온 보니까 내일 확 떨어져 가지고, 패딩이나 두꺼운 점퍼 같은 거 걸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을비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비가 그치는 내일 아침부터는 중부지방부터 본격적인 찬 바람이 불겠습니다.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가 계속 한반도로 밀려들기 때문에 모레까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오늘 아침 16.5도였던 서울은 내일 아침에 9도, 모레는 5도까지 떨어져 10도 넘게 곤두박질칩니다.
철원은 내일 아침 6도에 이어 모레는 0도까지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내려가 올가을 첫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한파 특보가 내려지지는 않지만, 매서운 찬 바람이 더해집니다.
[서민지/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뒤 20일(내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강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전일 대비 10도 이상 낮아 춥겠습니다."]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약자 등 취약 계층은 두꺼운 옷을 준비해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 내일 아침에 일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도로에 살얼음이 얼 수 있어 새벽 시간 빗길 운전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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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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