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준비 본격화' 합숙 시작한 LG, 야간 훈련까지 한다 "기본기 점검하는 스몰 캠프다" [MD이천]
[마이데일리 = 이천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를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LG는 19일 오후 2시부터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LG는 지난 3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지난 15일 두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 86승2무56패 승률 0.606을 기록했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야구를 준비한다. 우승 확정 후 약 2주간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해주며 플레이에 나섰다. 휴식은 원하는 선수에만 한해서 가져갔다.
그렇게 선수들의 체력 부담 없이 정규시즌을 완주한 셈이다. 이제 3주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사흘 휴식 후 이날 선수들은 LG챔피언스파크에 소집됐다. 합숙 훈련이 시작되는 날이다.
첫 훈련을 시작하기 전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LG 구단에서 선수단과 임직원에게 격려품을 전달한 것이다. 주장 오지환에 따르면 선수단이 가장 원하는 제품이었던 LG스탠바이미 GO를 선물 받았다. 여기에 더해 공기청정기인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까지 받았다.
선수단 미팅 후 훈련이 시작됐다. 당초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려 실내 훈련으로 바뀌었다.
투수들은 웨이트트레이닝, 타자들은 실내 타격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비가 조금씩 잦아지자 이지강, 함덕주 등은 불펜에서 피칭을 하기도 했다.
LG의 훈련 일정은 이틀 훈련 후 하루 휴식으로 진행된다. 상무와 2경기 포함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도 점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 야간 훈련도 소화할 예정이다. 휴식일이 많기 때문이다. 훈련만 있는 날에는 오후 1시에 시작하고, 야간 훈련은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청백전 또는 연습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1시부터 경기를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양보다 질이다. 야간 스케줄도 있다. 우리는 휴식일을 많이 주는 대신 훈련할 때 더 집중해서 하기로 했다며 "파트 별로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 야간에는 투수 볼을 익히는 훈련을 한다. 배팅볼도 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 기본기 점검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기본기의 싸움이다. 디테일의 다른 이름이 기본기다. 기본기 쪽에 비중을 두고 훈련을 할 것이다. 타격, 투수 쪽 각자 기본기를 체크하는 시간이다. 다른 새로운 기술보다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본기를 체크하는 스몰 캠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과거 가을야구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염경엽 감독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대한 머리를 비우고 단순하게 갈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포스트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나부터 정리가 단순해져야 선수들도 단순하게 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썼던 메모를 돌아보니 너무 많은게 써있더라. 내 머리를 너무 복잡하게 한게 실패였다. 너무 경우의 수가 많아서 망설였고, 그러다 늦었다"고 돌아본 뒤 "올해에는 팩트만 써서 전달했다. 코치들, 선수들에게 그렇게 주문했다. 전략과 생각이 너무 많으면 복잡해진다. 최대한 단순하고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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