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 계획에…과기특성화대 '의전원' 설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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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과학기술특성화대가 추진해 온 '과학기술 의학전문대학원' 유치 경쟁이 불붙고 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POSTECH(포항공과대)에 이어 GIST(광주과학기술원)까지 과기의전원 설립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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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 육성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면서 과학기술특성화대가 추진해 온 '과학기술 의학전문대학원' 유치 경쟁이 불붙고 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POSTECH(포항공과대)에 이어 GIST(광주과학기술원)까지 과기의전원 설립 출사표를 던졌다.
GIST는 이날 '과기의전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GIST는 "의과학 융합 교육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과기의전원 설립이 가능하다"며 "과기의전원이 설립되면 궁극적으로 경제·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유형의 인재양성과 연구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GIST는 2008년 의생명공학과를 신설하고 의과학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과기의전원이 설립될 경우 학사 학위 소지자를 바로 선발할 수 있다. 이어 GIST는 석사 과정을 거쳐 의사 자격(MD·Medical Doctor)를 취득하도록 교육하고, 박사 과정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는 의사과학자(MD-PhD) 과정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AIST를 포함해 GIST·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은 4개 기관은 2021년 6월 과기원 교육체계 기반 의사과학자 육성방안 정책연구 보고서를 공동 출판한 바 있다. 의사과학자는 의사이면서 기초의과학을 연구하는 융합형 인재다. 의사과학자를 육성하면 반도체(4400억 달러·약 528조원)보다 4배 가까이 큰 바이오헬스(1조7000억 달러·약 2040조원) 산업도 키울 수 있다.
그동안 5대 과기특성화대 중 KAIST와 POSTECH이 2021년부터 의사과학자 육성을 대학의 역점 추진 사업으로 끌고 왔다. KAIST 과기의전원은 2026년 출범을 목표로 총 8년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석사 3년은 의학을 배우고 1년은 과학을 배운다. 박사 4년은 의학 현장에 필요한 과학·공학 연구를 수행한다. POSTECH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UNIST도 그동안 울산대 의대와 함께 협력하는 방식을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해왔다. 과기의전원 입학생은 의대 정원과 맞물려 의학계 반발로 울산대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이날 정부의 의대 정원 계획이 나오면서 UNIST도 과기의전원 설립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의사과학자 육성 필요성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의학 교육을 받고 과학자로서 제품을 개발하거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며 "의사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과기특성화대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에 더해 교육부까지 관련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과기의전원 설립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과학계 일각에선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의사과학자 육성 계획으로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이공계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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