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

김승환 2023. 10. 1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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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의는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말씀을 많이 하셨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종료 직전 취재진을 향해 당부하듯 한 말이다.

원내지도부가 정부의 교통비 지원 대상 확대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만간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 또한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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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토부 ‘K패스’ 등 협조의사 밝혀
대상 지역 확대·실효성 제고 대책 주문
李대표, 23일 최고위 주재로 당무 복귀

“오늘 회의는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춘 말씀을 많이 하셨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종료 직전 취재진을 향해 당부하듯 한 말이다. 실제 이날 의원 다수가 대중교통비 지원, 의대정원 확대, 민간부채 급증 등 민생·경제 문제에 집중한 발언을 이어나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이 ‘민생 챙기기’에 골몰 중인 가운데 민주당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민생 경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원내지도부가 정부의 교통비 지원 대상 확대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만간 당무에 복귀하는 이재명 대표 또한 민생 행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 대책회의에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국토교통부의 ‘K패스’ 등 대중교통 이용 촉진 정책을 환영한다면서 대상 지역 확대 등 실효성 제고를 위해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시가 6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더경기패스’를, 국토교통부는 문재인정부의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한 K패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움직임에 모두 찬성”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서울시민만 된다’는 것은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 인천시민에게는 사실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책 실효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도권에 사는 시민들이 차별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런 협의의 장을 마련하고 성과 내도록 지원하겠다. 소속 정당이 다르더라도 국민은 하나다.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관련 정책에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단식 이후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하는 대로 민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무 복귀 후 이 대표 첫 일정은 23일 열릴 당 최고위원회의 주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친명(친이재명)계에서 일명 가결파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이 문제와 관련해 당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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