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율전공 후 의대 진학’ 언급한 이주호 질책…“계획 없다”

유정인 기자 2023. 10. 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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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이 19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학과 없이 자율전공학부(무전공)에 입학한 학생 일부에게 의대 진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데 대해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자율전공 입학 후 일부 의대 진학 허용은 우리 정부에서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그럴 계획조차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불필요한 언급으로 혼란을 야기한 교육부를 질책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서 대학입시는 학생과 학부모가 순응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공개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대학 신입생 30%는 최대한 전공 선택의 자유를 주고 의대 정원이 생기면 그것도 여기(자율전공)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율전공 입학 후 3학년부터 의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이 부총리는 “모든 우수한 아이들이 다 의대로 쏠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2년 후 (전공을) 선택하게 기회를 준다면 (의대)쏠림 현상도 조금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곧장 시행은 어렵지만 대학들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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