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안전지대라더니 숨을 곳 없네'…이스라엘, 가자공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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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퍼부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가자지구 남부의 '생명길'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는 데에 합의가 이뤄진 이후 첫 폭격이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군(IDF)이 타격한 가자지구 남부 일대는 앞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 장소로 안내하며 '안전 지역'으로 설정한 곳이었다고 A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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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퍼부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가자지구 남부의 '생명길' 라파 검문소를 개방하는 데에 합의가 이뤄진 이후 첫 폭격이다.
인도주의적 지원 움직임과 별개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토벌을 위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군(IDF)이 타격한 가자지구 남부 일대는 앞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 장소로 안내하며 '안전 지역'으로 설정한 곳이었다고 AP는 지적했다.
밤새 이어진 공습으로 북부와 남부에 걸쳐 민가들이 파괴됐으며, 사상자 발생도 이어졌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날 남부 칸 유니스에서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이 지역 나세르 병원 측은 최소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 히암 무사와 그의 가족은 얼마 전 남부 데이르 알발라흐의 병원 인근에 있는 사촌의 집으로 피신했지만, 전날 오후 7시 30분께 폭발이 수차례 이어진 후 해당 건물은 잔해 더미로 변해버렸다. 무사는 이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무사의 친척이자 AP 소속 사진기자인 아델 하나는 "우리는 데이르 알발라흐가 조용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갔던 것"이라며 망연자실해 했다.
가자지구 내무부는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3천478명이 사망했고, 1만2천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재 잔해에 매몰된 인원은 1천300명 정도로 추정됐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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