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7개 업종 한국이 OECD 평균보다 근로 시간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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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국내 취업자의 실제 일하는 시간이 꾸준히 줄어 2022년 일부 업종의 평균 근로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평균보다 오히려 짧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각 업종별로 우리나라와 OECD 국가 주당 평균 실 근로 시간을 비교한 결과 19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경우 우리의 실 근로 시간이 OECD 평균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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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9개 업종 근로 시간, OECD 1.4시간, 국내 11.1시간 줄어"
2001년 이후 국내 취업자의 실제 일하는 시간이 꾸준히 줄어 2022년 일부 업종의 평균 근로 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평균보다 오히려 짧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각 업종별로 우리나라와 OECD 국가 주당 평균 실 근로 시간을 비교한 결과 19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경우 우리의 실 근로 시간이 OECD 평균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근로 시간이 OECD 평균보다 짧은 업종은 △농림어업(7.1시간) △보건·사회복지업(3.1시간) △공공서비스업(2.2시간) △교육서비스업(1.3시간) △건설업(1.3시간) △전기·가스·증기업(0.8시간) △금융·보험업(0.4시간) 등이었다.
2001년과 지난해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9개 업종을 분석했을 때 21년 동안 OECD 국가에서 주당 평균 실 근로 시간이 평균 1.4시간 감소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평균 11.1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보건·사회복지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공공서비스업 △건설업 등 5개 업종은 21년 동안 근로 시간이 10시간 넘게 줄었다.
지난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 비중이 80% 이상인 9개 업종의 국내 평균 주당 실 근로 시간은 36.65시간으로, OECD 동일 업종 평균(36.74시간)과 거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자 중 임금 근로자 비중이 80% 미만 7개 업종은 39.31시간으로, OECD(36.67시간)보다 2.64시간 더 길게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경총이 이날 발표한 '업종별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보고서에 담겼다. 이는 9월 경총이 발표한 '근로시간 현황 및 추이 국제비교 분석'의 후속 보고서다. 파트타임 근로자는 제외하고 자영업자까지 포함, 주 30시간 이상 근로한 풀타임 취업자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경총은 이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의 전체 임금 근로자의 1인당 실 근로 시간이 1,904시간으로, 2001년 2,458시간과 비교해 554시간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OECD 국가 평균 실 근로 시간은 1,767시간에서 1,719시간으로 48시간 감소해 한국과 격차는 691시간에서 185시간으로 줄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이러한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를 더 이상 전반적인 장시간 근로 국가로 보기 어렵다는 근거"라며 "이제는 생산성을 높여 경제 성장을 위해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한 근로 시간 유연화에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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