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학술지성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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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제를 다룬 한국 최초의 잡지 '신여자'를 창간한 언론인이자 작가였고 제1세대 페미니스트였던 김일엽(1896~1971)은 1933년 구도자의 길을 걷는 승려가 됐다.
예술비평가·인문학자로서 19세기 근대성과 시각 문제 탐구로 명성을 얻은 조너선 크레리의 대표작.
마네·쇠라·세잔의 작품에 나타난 시각성 문제를 경유해 지각 방식의 중대한 변화를 포착하고 현대의 스펙터클과 주의 관리 기술을 아우르는 학술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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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엽, 한 여성의 실존적 삶과 불교철학
여성문제를 다룬 한국 최초의 잡지 ‘신여자’를 창간한 언론인이자 작가였고 제1세대 페미니스트였던 김일엽(1896~1971)은 1933년 구도자의 길을 걷는 승려가 됐다. 종교학자인 박진영 미국 아메리칸대 교수가 김일엽의 자유를 향한 끈질긴 삶을 복원했다.
김훈 옮김 l 김영사 l 2만5000원.
■ 지각의 정지: 주의·스펙터클·근대문화
예술비평가·인문학자로서 19세기 근대성과 시각 문제 탐구로 명성을 얻은 조너선 크레리의 대표작. 마네·쇠라·세잔의 작품에 나타난 시각성 문제를 경유해 지각 방식의 중대한 변화를 포착하고 현대의 스펙터클과 주의 관리 기술을 아우르는 학술 모험.
유운성 옮김 l 문학과지성사 l 3만6000원.
■ 민중들의 이미지: 노출된 민중들, 형상화하는 민중들
익명의 참호전 희생자의 ‘깨진 얼굴’ 초상사진은 이 책이 미술사, 역사철학, 이미지 인류학이 교차하는 사유 지대에 자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왜 민중을 재현하는 일이 중요한지 이야기하는 조르주 디디-위베르만의 저작.
여문주 옮김 l 현실문화연구 l 2만7000원.
■ 인간 이후의 철학
인간 이후를 묻는다는 것은 세계의 변용과 더불어 인간 존재 방식 또한 바뀜을 인정하고 그런 가운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는 뜻이다. 인간중심적인 근대적 세계 설정을 넘어 인간의 조건을 새롭게 사유하기 위한 철학을 보여주는 시노하라 마사타케 교토대학 교수의 저작.
최승현 옮김 l 이비 l 2만2000원.
■ 통일 인문학
한반도의 분단은 ‘우리 자신의 분열과 파괴’, ‘치명적인 상처’이며, 분단극복과 평화공존은 분열적 상처들을 치유하면서, 잃어버린 긍정적 인문 가치들을 회복하는 실천적인 과제다. 민화협 정책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통일을 위해 노력해온 김성민 건국대 철학과 교수의 정년 기념 문집.
건국대출판부 l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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