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통학로 850여곳 안전강화…632억 투입

정예진 2023. 10.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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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4월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구·군,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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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용 방호울타리 자체 설치기준 마련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마련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4월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어린이 사망사고를 계기로 ‘어린이통학로 종합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앞으로 4년간 모두 632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 850여곳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와 시인성 강화, 보도와 방호울타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가운데)이 19일 부산 영도구 청학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

사업별 시설 설치 규모는 CCTV 109개소, 보도 확장 34개소, 방호울타리 271개소 등이다.

보도 확장의 경우 애초 미설치 구간 전체였으나, 고지대·구시가지로 좁은 도로가 많은 부산의 특성상 실제 사업 가능지는 전체 수요의 10%가량으로 분석됐다.

시는 앞으로 일방통행 지정과 학교 담장 허물기 등을 통해 보도 설치율을 높일 방침이다.

방호울타리와 관련해서는 도로 경사도, 속도, 차로 수, 교통사고 발생 건수 등을 고려해 어린이 보호구역 여건을 점수화하고, 이에 따른 설치 기준을 16개 구·군에 배포할 예정이다.

A, B등급 지역에는 8t 차량이 시속 55㎞ 이상의 속도,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방호가 가능한 SB1 등급 이상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이런 통학로 개선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국회와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특별교부세 30억원을 확보하고, 각 구·군에 전달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시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해 투입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구·군,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최대한 협력해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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