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58억원 투입 교육용 게임 플랫폼` 가동 원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교육용 게임 플랫폼 '잇다'가 모바일 환경에서 원활히 작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콘진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잇다' 이슈를 해명했다.

당시 국감에서는 5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잇다'가 교육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고 모바일 환경에서 전혀 가동되지 않아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콘진원은 "해당 사업은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 위탁용역'으로 플랫폼 개발은 과업 범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잇다'는 교육부 산하기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다"며 "사업의 결과물인 교육용 게임은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구동됨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교육용 게임콘텐츠 3개 과목은 '잇다'에서 3000여건 이상, 콘진원 운영 플랫폼 '지스쿨'에서 24만여건 이상 접속돼 활용되고 있다"며 "나아가 콘진원은 해당 게임의 완성도 향상과 활용성 강화를 위해 교사 연수, 학생대상 시범교육,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사업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교육 등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 또한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인문, 창의, 자연 3개 과목의 수행사가 제안요청서를 준수하지 않고 개발시 유니티를 사용했다는 지적에는 교육용 게임콘텐츠 개발 위탁용역 제안요청서에는 반드시 HTML로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명시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모바일 게임 개발에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보편적인 개발 엔진이다. 콘진원은 "유니티를 통한 개발 여부가 불합격 사유가 될 수는 없고 해당 3개사는 인문, 자연, 창의, 예체능의 동일한 평가기준에 의해 평가받고 통과했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위탁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 어떤 위탁용역 업체와도 관계성이 없다"며 "1차, 2차 검수평가에서 탈락한 평가결과에 따라 예체능 과목의 위탁용역사와는 계약해제, 환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