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극복? 임희정, 신설대회 첫날 1타차 단독 선두 “예전과 같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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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 임희정(24)이 신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모처럼 웃었다.
임희정은 10월 1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상상인 한국경제TV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더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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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 임희정(24)이 신설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모처럼 웃었다.
임희정은 10월 19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상상인 한국경제TV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3연속 버디를 잡는 활약 속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더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에 임희정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희정은 2번째 홀(파4)에서 세컨 샷을 핀 1m거리에 붙이며 첫 버디를 신고했다. 이후 전반에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임희정은 후반 들어 3번째 홀만에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2개 홀에서 내리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임희정은 "코스 상태가 좋고 퍼트에도 어려움이 없어서 러프 긴 곳을 피하기 위해 티샷에 신경을 쓰면서 재밌게 경기를 했다"고 돌아보며 "예전과 같은 감이 돌아온 것 같다. 하반기 들어와서 샷감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데 퍼트가 아쉬웠다. 그런데 퍼터를 교체하면서 좋은 성적이 났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만에 웃은 임희정이다. 데뷔 5년째만에 KLPGA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KLPGA투어 최고 스타로 떠오른 임희정이지만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목 부상으로 스윙이 이전과 달라지면서 최근에는 이름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꾸준한 활약의 대명사로 데뷔 이후 작년까지 매 대회 꾸준히 톱10에 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대상포인트에서 상위 10위를 벗어나지 않은 임희정이지만 올해는 대상 순위 31위에 그칠 정도였다. 결국 임희정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 한국여자오픈에서 기권을 선언하고 한달 넘게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임희정은 "시즌 중반에 한달 반 이상 쉬는 것이 선수로서는 큰 결정이었는데 경기가 잘 안풀릴 때 연습을 더 많이 해보기도 했는데 몸이 더 안좋아져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덕분에 하반기에 이렇게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임희정은 "내 플레이가 아닌 것 같은 플레이를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내가 치는 샷이 맞나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들이 많았는데 쇼트게임 능력이나 경기가 안 풀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많이 배웠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는데 앞으로의 선수 생활을 볼 때 짧은 순간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으며 오늘 반등의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임희정은 "부상도 거의 좋아진 것 같다. 시즌이 끝나가는 데 체력도 올라오고 있어 남은 대회들이 기대가 된다"며 의욕을 보였다.
신인상 경쟁에서 2위를 달리는 황유민(20)이 박결(27), 김수지(27), 최가빈(21) 등이 이날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임희정을 1타차로 쫓았다.
황유민에 198점차로 신인상 경쟁 선두를 달리는 김민별(19)이 지한솔(27), 정슬기(28) 등과 선두에 2타차 공동 6위를 이뤘고 올 시즌 상금, 평균타수,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20)을 비롯해 박주영(33), 임진희(26), 송가은(23) 등 9명이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톱10 진입의 벽을 세우며 남은 대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임희정/KLPGA제공)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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