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쟁 부추기는 현수막·TF 정리…'민생 최우선' 모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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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쟁을 부추기는 당의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정쟁 요소가 있는 당 소속 태스크포스(TF)도 정리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에 게첨돼 있는 일체의 정쟁형 현수막을 이 시간 부로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사무총장을 통해 각 당협별로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정쟁형 요소가 있던 당 소속 TF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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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쟁을 부추기는 당의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정쟁 요소가 있는 당 소속 태스크포스(TF)도 정리하기로 했다. 당 쇄신 대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에 게첨돼 있는 일체의 정쟁형 현수막을 이 시간 부로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사무총장을 통해 각 당협별로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정쟁형 요소가 있던 당 소속 TF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김예지 최고위원이 (최고위에서) 말씀드린 것으로 다 갈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민, 민생, 경청 등이 당분간 우리 당의 주요 모토와 개념이 될 것이란 취지 하에 국민들께 불편을 주고 민생과는 거리 없던 대표적 두 가지 사항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예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약속했지만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는 저희가 부족했음을 말씀하고 계신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은) 깊은 반성과 성찰, 그리고 변화를 요구하고 계신다"며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는 소멸될 수밖에 없고 변화는 소외된 국민 한분 한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진정어린 경청과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쇄신을 위해 '김기현 2기 체제'를 출범한 만큼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정쟁을 줄이고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도로를 보면, 정쟁형 현수막은 철거했으며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 등 민생 관련 현수막만 남은 상태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쟁형 TF 정리와 관련해 "여러 TF가 활동 중이고 잠정적으로 (활동을) 안 하는 것들도 있는데 각 TF를 총정리해서 정쟁을 야기했던 불필요한 것들은 폐기하거나 기능이 불가피하게 필요한 건 통폐합해서 정리하겠다"고 했다. 내부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지도부가 잘 설득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 대해서 냉정하게 판단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 많은 반발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그동안 TF 활동이나 의제가 잘못됐다는 공감대가 최고위에서 형성됐나'란 물음엔 "그런 공감대가 있었으니 이런 결론이 나오지 않았겠나"라며 "전혀 말이 안 되는 (야당의) 얘기에 대해 가만히 있겠단 건 아니다. 정제해서 국민들께서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우리 당 입장은 늘 언제나 여러분께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수막의 게첨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예산, 민생, 정책, 경청 관련한 것들이 주요 개념이 돼서 현수막 지침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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