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낙하산' 발언 지적에 정면 반박

[국감현장]野 "직원들 앞에서 스스로 낙하산이라고 하나"
"노조에서 업무 못하게 해 일 할 수 있게 해달란 의미로 말한 것"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스스로 '낙하산'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이 부사장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영상을 틀면서 "어떻게 부사장이 직원들 앞에서 스스로 낙하산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부사장이 "저는 낙하산이잖아요. 낙하산"이라고 발언하는 모습이 나왔다.

임 의원뿐만 아니라 이개호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이 부사장은 취지와 다르게 해석된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 부사장은 "당시 언론에서 낙하산 명단이 꾸준히 보도됐고 노조에서도 낙하산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었다"며 "제가 인정할테니 일하게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도 낙하산 관련 질타가 이어지자 이 부사장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이후로는 절대 그런 말을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