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카타르 가는 윤석열 대통령…제2 중동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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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2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들은 에너지와 첨단산업, 제조업, 금융, 문화 등 분야를 아우르는 수십 건의 투자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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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건설부문 이어
전기차·콘텐츠 등 협력 확대"
이재용·정의선·김동관·허태수…
139명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이스라엘-하마스 분쟁'도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26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이번 순방에서는 에너지·건설 위주였던 중동과의 경제협력을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상 첫 사우디 국빈 방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사우디와 카타르를 각각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대통령이 두 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는 중동 지역에서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원유 등 에너지원 공급망에서 핵심 국가로 꼽힌다. 이번 사우디 방문의 초점이 경제에 맞춰진 이유다. 재계는 한국경제인협회를 중심으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139명 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그동안 우리는 중동으로부터 안정적 에너지를 공급받고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고도성장과 산업화의 초석을 다졌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존 에너지·건설과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22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과 국빈 오찬을 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사우디 최초의 대학인 킹사우드대학에서 강연하고,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열리는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다. 24일에는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과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참석이 예정돼 있다.
○문화, 첨단산업으로 협력 넓혀
윤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기관들은 에너지와 첨단산업, 제조업, 금융, 문화 등 분야를 아우르는 수십 건의 투자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지난 50년간 지속된 양국의 건설 분야 파트너십을 평가하고 ‘네옴시티’ 등 사우디의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인프라와 디지털 기반 도시 등을 중심으로 주요 발주처와 우리 기업 간 계약 체결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방문을 마친 뒤엔 카타르로 이동해 24일 수도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원예박람회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25일에는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한다.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과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보건, 문화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서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과 관련한 사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외교부는 19일 국제기구 등을 통해 양측 무력 충돌로 피해를 본 민간인들에 대한 200만달러(약 2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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