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L 시장 커진다…연합자산 회사채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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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만기량의 세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이날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지난 8월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4100억원의 투자주문을 받았다.
연합자산관리뿐 아니라 다른 NPL 투자사들도 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시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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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프앤아이도 곧 수요예측
▶마켓인사이트 10월 19일 오후 4시 55분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연합자산관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만기량의 세 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국내외 채권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NPL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로 양호한 결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이날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 만기 700억원, 3년 만기 1100억원, 5년 만기 7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2년 만기에 3100억원, 3년 만기에 4200억원, 5년 만기에 2200억원 등 총 95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자산관리는 민간 NPL 투자 전문회사로 2009년 시중은행 6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연합자산관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이번 회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할 예정이다. 연합자산관리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 올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두 차례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조(兆)단위’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지난 8월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4100억원의 투자주문을 받았다. 지난 1월에도 1조200억원에 달하는 매수주문을 확보해 발행액을 7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
미국 국채 10년 만기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연 5% 턱밑까지 오르는 등 채권시장 악재 속에서도 ‘완판’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NPL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자산관리뿐 아니라 다른 NPL 투자사들도 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시장을 잇따라 찾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에프앤아이는 오는 30일 최대 2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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