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작가들과 ‘위기의 시대’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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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을 맞아 문학의 눈으로 인류 평화를 논의하고 국내외 문인들의 국제 연대를 모색하는 '2023 DMZ 평화문학축전(사진)'이 이달 말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4~26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2023 DMZ 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전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초청작가들의 DMZ 투어와 '파주선언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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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4~26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2023 DMZ 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문학축전에는 200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와 2015년 수상한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를 포함해 나이지리아 시인 니이 오순다레, 팔레스타인 소설가 겸 아다니아 쉬블리 등 해외 작가 12명과 현기영·윤정모·나희덕 등 한국 문인 43명(조직위원 6명 포함)이 참여해 강연과 낭독회, 토론에 나선다.
클레지오는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 '빛나', 제주도 우도를 배경으로 한 '폭풍우'를 쓰기도 한 지한파 작가다. 알렉시예비치는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 여성과 아동인권 문제에 천착하는 저널리스트 출신 작가로 대표작으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등이 있다.
클레지오와 알렉시예비치는 한국의 현기영 작가와 함께 먼저 24일 개막식에서 기조 강연을 한다. 두 작가는 이어 25일에는 축전 주최 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장벽과 차별을 넘어 생명과 평화로'라는 주제로 3인 대담을 한다.
참여 작가 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이 극에 달한 시점에 방한하는 팔레스타인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도 눈길을 끈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그의 장편 '사소한 일'은 1949년 8월 네게브 사막에서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강간 사살된 아랍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유럽 일부에선 반(反)유대주의 정서를 표출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쉬블리는 오는 25일 DMZ평화문학축전의 '전쟁, 여성, 평화'를 주제로 한 문학포럼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축전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초청작가들의 DMZ 투어와 '파주선언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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