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R&D 삭감 우려…'진화' 나선 과기차관, 릴레이 현장소통

김인한 기자 2023. 10.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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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우려가 큰 연구현장을 찾아 소통에 나섰다.

조 차관은 이틀새 4차례 현장 간담회에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와 우수성과 전시회'에 참석해 현장과 스킨십을 늘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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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현장 간담회만 4차례, 대덕특구도 연이어 방문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가운데)이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리더연구자 간담회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총장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으로 우려가 큰 연구현장을 찾아 소통에 나섰다. 조 차관이 이틀간 개최한 현장 간담회만 4건이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리더연구자를 비롯해 4대 과학기술원 교수·총장, R&D관리기관 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연구재단과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연이어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세계 최초·최고를 도전하는 R&D 시스템 개편 방향 등 정부 의견을 전달했다.

현장 연구자들은 정부의 R&D 시스템 개편 방향 등에 대해 대다수 공감하면서도 일부 기초연구 예산이 줄어든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내년도 국가 R&D 예산을 올해 대비 5조2000억원(16.6%) 깎은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기초연구 예산은 올해보다 1537억원(6%) 깎였다.

과학계도 2008년 정부 R&D 예산이 10조원 돌파 후 양적 확대를 거듭한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상당수 공감한다. 하지만 예산 삭감 과정에서 연구자들과 논의 과정이 부족해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조 차관이 관련 논란 진화에 나섰다. 조 차관은 이날 연구재단과 IBS에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연구재단에는 관행적으로 추진된 R&D 과제관리의 비효율을 걷어내고, 전문적이고 연구자 친화적인 연구행정 서비스 혁신을 당부했다.

IBS에선 연구단장 간담회를 개최했고, 단장들에게 R&D 혁신 방향과 필요성을 공유했다. 또 세계적 기초과학 역량 확보와 IBS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새 R&D(연구·개발) 현장 간담회만 네 차례 열었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보다 앞서 조 차관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리더연구자 간담회에 이어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포함한 4대 과학기술원과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 총장·교수와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리더연구자 8명과 간담회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 지원 방안과 연구문화 개선 필요성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4대 과기원 간담회에선 R&D 예산 삭감으로 학생연구원 인건비 보장 등을 걱정하는 이들에게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조 차관은 "세계 최초와 최고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R&D혁신을 위해 정부부터 솔선수범해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연구기관 등도 선도적 모델을 보여주고, 미래 국가 발전과 꿈을 위해 치열한 혁신과 노력을 해달라"고 했다.

조 차관은 이틀새 4차례 현장 간담회에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기념 '기술사업화 박람회와 우수성과 전시회'에 참석해 현장과 스킨십을 늘려 나갔다. 오는 20일에는 대덕특구에 위치한 UST 설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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