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구 대신… 초등생 놀이터 된 '편의점'

이정화 2023. 10. 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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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학교 앞 터줏대감이었던 문방구 자리를 꿰차며 '방과 후 놀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캐릭터 상품이나 문구류뿐만 아니라 치킨, 어묵 등 간식거리도 인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학교·학원가 인근 편의점의 완구류, 문구류 상품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다양한 업종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이색 캐릭터 상품과 치킨, 붕어빵, 어묵 등 다양해진 즉석식품 구색은 학교 앞 '10대 손님'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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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완구·문구 매출 90% ↑
다양한 간식에 분식집 역할도

편의점이 학교 앞 터줏대감이었던 문방구 자리를 꿰차며 '방과 후 놀이터'로 거듭나고 있다. 캐릭터 상품이나 문구류뿐만 아니라 치킨, 어묵 등 간식거리도 인기다. 그 자리에서 따끈따끈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식품 구색이 다양해지면서 편의점이 먹고 마시고 노는 '방과 후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학교·학원가 인근 편의점의 완구류, 문구류 상품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전국 학교·학원가 인근 점포 매출을 보면 완구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2021년 10%, 지난해 60% 늘었고, 올해 3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0% 뛰었다. 필기구, 포스트잇 등 문구류 매출은 같은 기간 10%, 30%, 50%씩 늘었다.

과거 문방구는 학용품부터 먹을거리까지 판매하는 만물상으로 10대들 사이 '만남의 장'이었지만, 2010년 들어 줄어든 학령 인구와 온라인 중심의 유통 시장 재편으로 본격적인 쇠퇴의 길을 걸었다. 문구점이 사라진 자리에는 같은 시기 경쟁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던 편의점들이 들어섰다. 다양한 업종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이색 캐릭터 상품과 치킨, 붕어빵, 어묵 등 다양해진 즉석식품 구색은 학교 앞 '10대 손님'의 발길을 편의점으로 끌었다.

캔디, 젤리 등 간식과 장난감이 함께 들어 있는 '토이캔디'는 대표적인 편의점 인기 상품이다. 편의점 GS25의 지난해 토이캔디 매출은 전년 대비 20배가량 늘었다.

편의점의 즉석식품 구색은 분식집 못지않다. 세븐일레븐은 방과 후인 오후 시간대 매출이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즉석 치킨을 '매콤넓적다리', '점보닭다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출시해 판매 중이다. 후랑크꼬치, 오징어볼꼬치, 크림치즈스틱 등과 새우봉꼬치, 문어어묵꼬치 등 선택의 폭을 넓힌 간식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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