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옷장도 '올드머니룩' 캐시미어·울 니트 인기

정상희 2023. 10. 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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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패션 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올드머니룩'이 겨울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소재를 내세운 겨울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재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겨울 시즌 올드머니룩을 완성하는 핵심 포인트"라며 "최근에는 고가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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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프리미엄 소재 열풍
29CM, 벨기에 하울린과 협업
무신사도 울마크 컴퍼니 팝업
알파카·메리노울 소재도 인기
니티드 쉐기독 울 100% 라운드 니트
29CM 하울린 팝업 스토어
올해 패션 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올드머니룩'이 겨울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소재를 내세운 겨울 의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패션 스타일을 뜻하는 올드머니룩의 열풍이 자연스레 고급 소재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된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에도 올드머니룩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드머니룩은 말 그대로 '오래된 돈' 즉 유산과 상속받은 돈을 가진 금수저룩를 뜻한다. 상류층의 주 취미인 승마, 골프, 리조트 등 고급 여가를 즐기는 패션이 올드머니룩의 정석이다.

커다란 명품 로고나 화려한 장식 대신 소재 자체의 고급스러움을 중요시하는 올드머니룩의 특성 상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 겨울 의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 간 '스웨터/니트' 카테고리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44%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디건' 거래액은 48% 늘었다. 특히 올해는 특정 소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무신사 스토어에서 '캐시미어' 검색량은 25%가량 증가했다.

이에 업계는 프리미엄 소재를 내세운 오프라인 팝업 행사와 기획전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9CM는 지난 12일부터 벨기에 기반 프리미엄 니트웨어 브랜드 '하울린(Howlin)'과 함께 국내 최초로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09년에 론칭된 하울린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에서 공수한 고급실을 이용해 핸드 메이드 방식으로 니트를 제작하는 브랜드이다. 이와 함께 하울린과 '핑키 파이' 컬러 스웨터를 29CM 단독으로 발매했다.

무신사는 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글로벌 기업 '울마크 컴퍼니' 및 입점 브랜드와 함께 협업 프로모션과 오프라인 팝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마크 인증을 받은 스웨터, 코트, 바지 등 170여 점을 판매하고 있다.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강조한 신상품을 속속 출시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캐시미어 혼방 소재로 만든 풀오버 스웨터를,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쿠어는 알파카, 메리노울, 캐시미어 혼방 소재 등을 활용한 다양한 니트 상품을 선보였다.

대기업 패션 브랜드 또한 늘어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프리미엄 소재에 집중하면서 매출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섬이 전개하는 캐시미어 특화 브랜드 '더 캐시미어'의 올해 연매출은 지난해보다 16% 오른 93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올드머니,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의 영향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홈쇼핑은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요(GOYO)'를 단독 론칭하고 방송 시작 10분만에 판매고 1000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소재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연출하는 것이 겨울 시즌 올드머니룩을 완성하는 핵심 포인트"라며 "최근에는 고가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소재를 적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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