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어는 '깜짝 추위'…오늘보다 기온 2~8도 '뚝' [내일날씨]

아침 6~14도·낮 13~20도…바람 강해 체감 더 낮아
서해안·강원 영동·제주 시속 70㎞ 강풍특보 가능성

가을비가 내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10.19/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20일에는 새벽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기온이 3~8도 떨어지면서 최저 기온이 6도 안팎이겠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내리고 있는 비는 20일 오전 0~6시쯤 그치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권, 남부 지방에서 먼저 그치겠고, 전남권과 경남권은 오전 6~9시에, 제주는 오전 6~12시에 그치겠다.

19일 오후부터 2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권은 5㎜ 미만, 충청권은 5~10㎜, 전북은 5~30㎜, 전남은 5~20㎜, 경상권은 5~20㎜, 울릉도·독도는 5~40㎜, 제주 5~20㎜다.

20일 기온은 아침 최저 6~14도, 낮 최고 13~20도가 예상된다. 평년(아침 6~14도, 낮 19~22도)과 비교하면 2~6도, 19일(아침 8~17도, 낮 17~24도)과 비교하면 2~8도 기온이 낮아서 비교적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서 체감 온도는 더 낮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시속 55㎞, 산지에선 시속 70㎞ 내외의 바람이 불겠다. 특히 서해안과 강원 영동, 제주에는 시속 70㎞(산지 시속 90㎞) 이상의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강원 내륙·산지의 지면 온도가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비가 그친 뒤 오전부터 날이 차차 맑아지겠다.

동해 남부 앞바다와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 남해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 시속 35~58㎞의 바람이 불면서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