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빠르게, 확실히 변화해야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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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세미나에 참석한 30여 명의 주요 경영진에게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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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위기, 기민하게 대응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16~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다. 그는 지정학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엔 글로벌 경제블록별 조직 구축 등 기민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언급한 ‘서든 데스’(돌연사)도 재차 언급했다. 그만큼 그룹의 변화와 속도를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이 꼽은 주요 환경 변화는 △미국·중국 간 주도권 경쟁 심화 등 지정학 이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생성 가속화 △양적완화 기조 변화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개인의 경력 관리를 중시하는 문화 확산 등이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 한국과 SK가 생존하려면 글로벌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세미나에 참석한 30여 명의 주요 경영진에게 “투자 결정 때 매크로(거시환경) 변수를 분석하지 않고 마이크로(미시환경) 변수만 고려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CEO들은 맡은 회사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솔루션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CEO들은 2010년 중국에 설립한 SK차이나와 같은 그룹 통합법인을 다른 거점 지역에도 만들어 유기적 글로벌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기존의 일하는 방식과 인적자원 관리(HR) 시스템으로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 영입이 어렵다고 보고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한 회사·조직별 실행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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