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석유 판매 말라"…100달러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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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앙숙관계인 이란은 이스라엘에 석유를 팔지 말자며 이슬람 국가들에 촉구했습니다.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가뜩이나 비싼 기름 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이란이 석유 수출을 하지 말자고 호소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은 이스라엘을 제재하고 석유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석유 수입물량 대부분을 중동 외 지역에서 사 오는 만큼 당장 이스라엘의 석유 수급에 제동이 걸리진 않을 전망인데요.
다만 이슬람 산유국들이 '석유 수출'을 무기 삼아 단결할 가능성에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장보다 1.83% 오른 배럴당 88.22달러, 12월 물 브렌트유 가격은 1.77% 상승한 91.4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란의 대 이스라엘 압박과 함께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93달러까지 치솟으며 국제유가가 지난해 7월 이후 또다시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물가 상황 속 물가를 크게 자극할 요인이 추가된 건데요.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에 대해 "국제유가 급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와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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