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그분' 발언 번복한 남욱…허위 인터뷰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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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그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라며 말을 바꾼 행위가 대선 직전 보도된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JTBC 보도를 통해 그 부분(그분) 언급이 있었고, 이후 그와 다른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행위들이 (2021년) 9월15일 김만배, 신학림의 인터뷰 내용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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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두둔' 허위 인터뷰와 연관성 지적
중앙지검장도 "내용 바꾼 경위 분석 마쳐"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검찰이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장동 그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니라며 말을 바꾼 행위가 대선 직전 보도된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JTBC 보도를 통해 그 부분(그분) 언급이 있었고, 이후 그와 다른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행위들이 (2021년) 9월15일 김만배, 신학림의 인터뷰 내용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분' 발언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해당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1호는 그분의 것'이라고 말한 부분이 공개됐다.
남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0월12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분이 누구인지, 유동규인지는 당사자만 알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가 '그분'일 수 있다는 의혹을 낳았다. 하지만 6일 뒤 진행된 인터뷰에선 "그분은 이재명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분'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조재연 당시 대법관이 '그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조 전 대법관은 지난해 2월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관계자에 대해 "그 누구와도 일면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의혹을 막기 위한 민간업자들과, 관련된 배후 세력들 간의 일련의 행위들이 계속해서 진행됐던 부분이 아닌가 싶어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장동 의혹에 있어 이 대표를 두둔하는 내용이 담긴 김씨 및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인터뷰와, 남 변호사의 진술 변화가 같은 목적을 두고 실행됐다는 것이다.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의 인터뷰는 2021년 9월15일 진행됐다. 이후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됐는데, 검찰은 이들이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허위 인터뷰를 공모했다고 본다. 검찰은 김씨, 신 전 위원장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이 같은 진술 변화와 신 전 위원장 간의 인터뷰 배경에 김씨 등의 '이재명 비호' 및 대선 개입 의도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남 변호사가) 인터뷰 내용을 바꾼 경위, 누구의 손을 탔는지 확인했다"며 "등장인물, 심지어 대장동 일당인 남욱, 김만배, 조우형 등에 대해 진술 번복 경위와 모든 조서, 관련 자료, 사건 관련자들을 직접 조사하는 등 정밀하게 분석을 마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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