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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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회 연속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대출이나 예금 등 실질적인 '내 금리'가 어떻게 변동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요인은 상당하다.
또 변동형 대출금리도 예·적금, 은행채 등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고려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에 연동되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오르면 덩달아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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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6회 연속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 대출이나 예금 등 실질적인 '내 금리'가 어떻게 변동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은행권 금리는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움직인 지 오래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세를 따라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적금 금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완만하지만 역시 높아지는 추이를 유지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대출금리를 끌어올릴 요인은 상당하다.
각 사에 따르면 이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54~7.13%로 집계됐다. 지난 11일에는 연 4.27~7.10%였는데 약 일주일 만에 상·하단이 각각 0.03%p, 0.27%p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 상단도 올라 지난 11일 연 4.24~6.61%였는데 이날 연 4.14~6.67%가 됐다.
이는 은행권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 정책 장기화에 대한 의지를 계속해서 나타내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까지 크게 뛰고 있는 데다가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고금리 예금의 대규모 만기가 다가온다. 은행권 고정형 대출금리는 은행채 5년물 금리에 연동된다. 또 변동형 대출금리도 예·적금, 은행채 등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고려한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에 연동되기 때문에 채권 금리가 오르면 덩달아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구조다. 이때 은행은 채권 발행 금리를 높이거나 예·적금 금리를 높여 자금조달에 나설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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