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연대!" 노조 성명에 "불매 번질라" 스타벅스 '화들짝'
스타벅스 노동조합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틀 뒤인 지난 9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하마스 측의 불도저가 이스라엘이 세운 가자지구 국경선 철책을 무너뜨리는 사진을 위로 "팔레스타인과 연대!"라고 적었습니다.
게재 직후 이용자들의 비판이 쇄도하자 노조는 40분 만에 글을 삭제했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습니다.
스타벅스 사측이 "우리는 테러와 폭력, 증오의 행동을 비판한다"며 "해당 게시물이 수백 명의 고객을 화나게 하고 자사의 평판을 훼손했다"고 노조 비판에 나선 겁니다.
스타벅스는 또 팔레스타인 지지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노조를 고소하고, 노조에 스타벅스 로고와 비슷한 원형로고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불매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정통 유대인 상공회의소'는 성명을 내고 "폭력과 증오의 일상화에 맞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파할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친구와 가족, 동료들과 공유하고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고민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노조는 "스타벅스는 중동에서 진행 중인 비극을 반노조 캠페인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512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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