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 소장품 경매…850억원어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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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집품들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260만 달러(약 850억7000만원)에 팔렸다.
남작의 후손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프랑스지부 소속 위탁자들이 특별히 뉴욕에서 컬렉션 매각을 진행하기를 원했다고 크리스티는 전했다.
1899년 크리스티스 경매에서 당시 3.50파운드(현 환산가격 약 6억7000만원)에 팔려 로스차일드가의 소장품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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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 얼굴 세공품 1억6000만원에 낙찰
경매사 부회장 "150년 전 시장은 열광했을 것"
[서울=뉴시스]김하은 인턴 기자 = 세계적인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집품들이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6260만 달러(약 850억7000만원)에 팔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이번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에 나온 대부분의 예술품은 19세기에 독일계 프랑스인 제임스 메이어 드 로스차일드 남작과 그의 가족이 인수했으며 후손들이 이 소장품들을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작의 후손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프랑스지부 소속 위탁자들이 특별히 뉴욕에서 컬렉션 매각을 진행하기를 원했다고 크리스티는 전했다.
이 컬렉션에는 가문 소유의 작품, 특히 네덜란드 화가 헤리트 다우(1613~1675)의 작품인 ‘창가에 소년과 토끼를 안고 있는 젊은 여자’가 포함돼있다. 이 작품은 17세기에 약 700만 달러에 팔렸다.
로마의 제4대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얼굴이 조각된 세공품은 경매에 나온 가장 오래된 물건들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약 11만6000달러(약 1억6000만원)에 팔렸다. 1899년 크리스티스 경매에서 당시 3.50파운드(현 환산가격 약 6억7000만원)에 팔려 로스차일드가의 소장품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매에서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독특한 취향을 보여주는 보석, 가구, 도자기, 은 등도 낙찰됐다. 크리스티 아메리카스의 조나단 렌델 부회장은 경매 전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를 “고급스러움과 가정성의 특별한 조합”이라고 묘사했다.
렌델은 경매에 나온 물건들에 대해 “이 예술품들은 19세기 말부터 비밀에 싸여있던 것”이라며 “이 가문의 특별한 분파를 몰랐다면, 이 작품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100년 전, 150년 전이었다면 시장이 열광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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