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쟁형 현수막·TF 모두 정리…민생 집중”
“이젠 국민·민생·경청이 당 모토”
전략기획부총장 ‘인천’ 배준영
‘김기현 2기’ 지도부 완성
19일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전국에 걸린 일체의 정쟁형 현수막을 이 시간부로 철거하기로 결정하고 사무총장을 통해 당협별로 지시를 내리기로 했다”며 “또 정쟁형 요소가 있는 당 소속 TF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공세를 멈추고 정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선거 패배서 나타난 민심 이반을 막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 민생, 경청이 당분간 우리당의 주요 모토가 될 것”이라며 “그런 취지에서 국민에게 불편을 주고 민생과는 거리가 멀었던 두 가지 상황을 없애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대선공작 게이트 TF, 포털 TF,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 등을 운영 중이다.
이날 처음 한자리에 모인 지도부도 한목소리로 민생을 외치며 국면 전환을 도모하는 모습이었다. 김기현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변화·쇄신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점”이라며 “내실 있는 변화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여당이 분발하겠다. 민생과 약자, 서민을 위한 정책에 더 집중하고, 서민의 어려움을 덜고 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특히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정상화를 돕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신속 처리될 수 있게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배준영 의원(53·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을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했다. 배 부총장은 21대 총선서 인천 13개 지역구 중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된 인물이다. 2020∼2021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위원회’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인천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혁신위원장 인선은 빠르면 이번 주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상징적인 분을 모셔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우리가 변화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국민께 전달드려야 하기 때문에 쉽게 인선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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