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인천 탈피 나선다"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근거 마련

석정규 인천시의원 '인천시 상징물 관리 조례' 전부개정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마계인천'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조례가 발의됐다.

19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석정규(민주당·계양3)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상징물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최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번 전부개정안에는 기존 상징물 관리와 함께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차별 실행계획, 도시브랜드위원회 설치, 도시브랜드 과제의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위원회 기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도시브랜드위원회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늘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와 유튜버 등도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앞서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는 인천의 연관검색어로 '마계인천'이 뜨는 등 인천을 비하하는 단어로 인해 도시브랜드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인천시 도시브랜드 관련 사항은 기존 상징물 관리 위원회의 일부 분과에서만 다루고 있어 이를 대처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석정규 의원은 인천시 도시브랜드의 적절한 관리가 어려운 문제점을 보완하고,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자 해당 전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25일 인천시의회 '제29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석정규 인천시의원은 "인천은 바다와 산, 도시와 농어촌이 어우러진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마계인천과 다르다"면서 "이번 조례안이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