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물류 특화금융 넘어 디지털·그린 전환도 주도해야" [제10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박소현 2023. 10. 19.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은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도시 인프라 확충, 금융인력 육성 및 핀테크 등 스타트업 활성화가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규제자유특구 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양·물류에 특화된 금융상품이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조연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국제 금융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핀테크 등 스타트업 활성화 과제
특별취재팀
19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가진 제10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 VIP 티타임에 참석한 금융 전문가와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째줄 왼쪽부터 이준수 금융감독원 부원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신한춘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전재호 파이낸셜뉴스미디어그룹 회장, 전호환 동남권발전협의회 상임위원장, 최삼섭 대원플러스그룹 회장, 윤봉학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 둘째줄 왼쪽부터 김명범 진삼 대표, 이종수 무학 사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기원 한국은행 부산본부장, 이기환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이장우 부산대학교 교수, 이현수 삼우종합개발 회장, 백승진 월간부산 대표, 박사익 경부공영 회장, 염정원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영업본부장, 김종오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회장,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 박기현 한영회계법인 전무 사진=박범준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은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도시 인프라 확충, 금융인력 육성 및 핀테크 등 스타트업 활성화가 핵심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19일 부산 부전동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제10회 부산글로벌금융포럼에서 '국제금융도시 발전방안과 산업은행의 역할'이란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의 봄날은 가고 저성장의 겨울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0~2007년 3.5%에서 2007~2020년 2.8%, 2020~2030년 1.9%로 점차 낮아져 2030~2060년에는 0.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강 회장은 "초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의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향후 10년이 마지막 기회"라며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금융산업 육성 등을 통한 지속성장의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금융산업의 부가가치율은 60.4%로 전체 산업 평균(41.4%)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융산업의 부가가치는 124조5000억원, 전체 산업의 6.6% 규모다.

강 회장은 "은행·보험업을 비롯한 국내 금융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라며 "다만 금융발전지수 측면에서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금융중심지 조성 등을 통해 금융산업 부문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3년 12월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금융중심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서울은 종합금융중심지, 부산은 해양·파생 특화금융중심지로 지정한 바 있다.

강 회장은 "균형 있는 금융경쟁력을 보유한 싱가포르와 세계 최대 상품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카고 등을 벤치마킹해 금융중심지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이 특화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해양·물류 △디지털·그린 관련 인프라 및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규제자유특구 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디지털 금융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양·물류에 특화된 금융상품이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그린 전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은은 최근 관련 조직 신설과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산업 지원자금(3조원)과 혁신성장산업 지원자금(7조8000억원) 등을 통해 핀테크 관련 기업 지원 및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해양금융 지원을 위해 지역성장부문 내 해양산업금융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지난 6월에는 금융기관 최초의 해양물류 인프라 투자펀드인 'KDB 스마트오션인프라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차세대 항만터미널과 물류시설, 항만 배후단지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 초에는 부산에 동남권 투자금융센터를 신설해 녹색금융과 ICT 전환 지원 등 복합금융업무를 추진 중이다.

강 회장은 "부산이 우수한 인재 유입과 창업 인프라 개선을 통해 디지털 해양·금융에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