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12월"·이준석"80일"...국힘과 헤어질 결심?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패배 이후, 윤석열 대통령 발언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에 이어 어제도 이틀 연속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만났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국민과 좌절하는 청년이 많은 만큼 국민의 삶을 세심히 살피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해선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엊그제 지도부 만찬에서는 '반성'이라는 단어도 언급했죠?
◆ 김영민 : 윤 대통령은 엊그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통합위 제언이) 얼마나 정책 집행으로 이어졌는지 저와 내각이 돌이켜보고 반성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강서구청장 보선 이후 처음으로 '반성'을 언급한 것을 주목해볼만 합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의 발언에서 '선명한 이념'을 제시해왔는데, 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발언으로 읽힙니다.
◇ 이승훈 : 실제로 최근 윤 대통령은 소통 강화를 강조한 발언들을 많이 해왔는데요. 앞으로 어떤 방식의 소통이 이뤄질까요?
◆ 김영민 : 실제로 윤 대통령은 최근 '민생'과 '소통'을 강조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보궐선거 다음 날엔 "선거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고, 13일에는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언급이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16일에는 참모들에게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소통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비정기적으로 열렸던 고위 당정회의는 주 1회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같은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8월 17일 취임 100일 이후 중단된 기자회견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까지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죠?
◆ 김영민 : 이 전 대표는 어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총선) 100일 전에만 정신을 차리면 충분히 선거를 이길 수 있다."며 "현재 (선거까지) 180일가량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80일 동안 여유 있게 (윤 대통령이) 변해도 되지만 방향성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확실한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요.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당했던 수모를 생각하면 이미 그때부터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정당성이 확보돼 있었다"면서도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앞서 유승민 전 의원도 12월 탈당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죠?
◆ 김영민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12월까지 기다려도 안 될 때는 모든 게 다 열려있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12월 이후의 정치적 결단에 신당 창당이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정해진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번, 2번 정당만 득세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당을 한 게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기 때문에 결심하게 된다면 정말 대단히 강한 결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가 자신의 신분을 밝혔죠?
◆ 김영민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조명현씨가 어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습니다. 조씨가 언론에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조 씨는 "이 대표 부부가 혈세를 사적으로 쓰고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리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사적인 심부름과 관련해 그동안 폭로되지 않았던 증거 자료들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 이승훈 : 원래는 국정감사에서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다고요?
◆ 김영민 : 제보자인 조명현 씨는 오늘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 회의에서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를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의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는데요. 하지만 민주당 측에서 정치적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을 우려해 강력히 반발하자 결국 출석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 씨는 기자회견에서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감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인가"라며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증인 채택에 반발한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어제 성명서를 내고 반발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진행되는 국정감사 절차 진행을 두고, 마치 한 쪽이 일방적으로 제보자의 국정감사 출석을 방해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과 여론호도로 국정감사를 무분별한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가자지구 병원 폭발로 최소 50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책임 공방은 아직 이어지고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대량학살이자 전쟁 범죄"이라고 규탄했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의 소행"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마스는 병원 공습 직후 "이스라엘 폭격으로 어린이, 여성을 비롯해 최소 민간인 5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이 주장을 입증하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고요. 이스라엘은 "이슬라믹지하드의 로켓 오발"이라면서 영상과 사진, 음성 증거를 제시하며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하마스가 사망자 수도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승훈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편에 섰다고요?
◆ 김영민 : 현지시각 18일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에 대해 "현재까지 우리가 본 정보로 볼 때 가자지구 테러리스트 그룹이 잘못 발사한 로켓의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지시각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과 그것이 초래한 최악의 인명 피해에 분노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참사 폭격의 주체를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는데요. 하루 만에 '이스라엘 책임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 이승훈 :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요?
◆ 김영민 :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가하는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이번 전쟁에 대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는데요. 간츠 대표는 "남부에서 벌어진 전쟁과 필요하다면 북부 등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전쟁은 몇 달간 이어질 수 있고 재건에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완료돼야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란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참전하면 전쟁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이승훈 :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했죠?
◆ 김영민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대치 속에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물자 부족으로 가자 주민들이 한계 상황에 놓여 있는데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분쟁 12일째인 18일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남부 해안의 베두인 소도시 알-마와시 인근을 '인도주의 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주민을 위해 라파 국경을 개방하라는 미국과 이집트 등 국제사회의 압박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인도주의 구역이 설정됐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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