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케어"… 현대차, 24일 중고차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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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제네시스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하면서 대기업에도 문호가 개방됐고, 국내 완성차 중에선 첫 번째 주자로 현대차가 오는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에 나선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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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신뢰도 제고 기대
【파이낸셜뉴스 양산(경남)=최종근 기자】 현대자동차·제네시스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국내 완성차 중에선 중고차 사업에 뛰어드는 첫 사례다. 그동안 수입차와 달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규제에 가로막혀 중고차 사업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해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하면서 대기업에도 문호가 개방됐고, 국내 완성차 중에선 첫 번째 주자로 현대차가 오는 24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는 혼탁한 중고차 시장의 신뢰회복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 현대차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에서 '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 미디어데이를 열고 인증중고차 사업 공식출범을 선언했다.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은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중고차 거래문화를 안착시킴으로써 국내 중고차 시장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오는 24일부터 일반 고객에게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판매대상 차량은 5년 10만㎞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정했다.
중고차 시장 규모는 연간 30조원, 거래량은 238만건에 이른다. 신차 거래량의 1.4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고차 시장은 그동안 정보의 비대칭으로 질 낮은 물건이 많이 유통되는 '레몬마켓'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허위·미끼매물 문제는 단순한 시장혼탁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돼 갔다. 이에 현대차는 제조사가 직접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 시장 풍토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제조사 인증중고차는 오랜 기간 신차 생산과 연구개발(R&D), 서비스 등을 통해 쌓은 기술과 노하우로 구축된 시설과 장비, 인력, 상품화 프로세스를 거친다는 점에서 기존 판매업체와 차별화된다.
현대차는 투명, 신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차와 중고차 모두 현대차이기 때문에 중고차 고객도 신차 고객과 마찬가지로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내 중고차 시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는 의미다. 유 부사장은 "단순한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넘어 국내 중고차 시장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가 두달여 남은 점을 감안해 판매목표를 5000대로 설정했다. 내년에는 판매규모를 2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는 애플리케이션과 전용 웹사이트 등 100% 온라인 방식으로 이뤄지고, 구입한 차량은 집 앞 등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배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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