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2기' 국민의힘 지도부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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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기 지도부 체제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혁신 의지를 표명하며 민생 정책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기 지도부 체제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이 무조건 옳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하며 당도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장 배경 현수막을 기존 '민생부터 민생까지'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뜻대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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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뉴스1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기 지도부 체제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이 무조건 옳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하며 당도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국민이 가리키는 방향이 목표가 되고 그것이 정답이란 생각을 가지고 당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어 "주 1회 고위당정협의회를 정례화하고 민생 현안과 관련해 당정 간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며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경제 현안과 민생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민심과 괴리되지 않도록 당이 민심 전달의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장 배경 현수막을 기존 '민생부터 민생까지'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뜻대로'로 바꿨다. 회의 내용도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지하철 총파업, 경제 등 주요 민생 현안을 두루 언급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 대한의사협회 등이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국민 건강권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니 이번만큼은 파업과 시위 없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다음달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집단 이기주의의 극치"라며 "서울시민 누구도 지지하지 않을 총파업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를 근근이 버텨오던 기업들마저 유동성 위기로 쓰러지고 있다"며 "서민의 어려움을 덜고 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 간곡히 호소드린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계기업의 줄도산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업들의 정상화를 돕는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대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회의장에는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최고위원이 안내견 조이와 함께 첫발을 들였다. 김 최고위원은 "저희 당이 나아가는 과정에서 뒤처졌거나 놓친 안건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챙기겠다"며 "소외 계층을 위해서 이미 추진되고 있던 과제 중에 누락되거나 간과됐던 부분은 당과 입법 조치하고 제도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쟁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당 소속 태스크포스(TF)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축소하고 민생현안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 정쟁형 현수막을 이 시간부로 철거하기로 했다"며 "예산과 민생 정책 관련한 것들을 위주로 현수막 지침이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쟁형 요소가 있는 당 소속 TF를 정리한다"며 "필요 없거나 그간 정쟁을 야기했던 불필요한 것들은 폐기하고 통폐합해 정리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영 기자 y2ung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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