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레바논 전역 3단계 ‘출국권고’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출국 권고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충돌이 격화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여행경보를 격상했다.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충돌 위협이 높아지는 레바논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외교부는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및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고 현지에서 우리국민 피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오늘부터 이스라엘 및 레바논 전 지역에 대해 3단계 여행경보(출국권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1단계 여행유의·2단계 여행자제·3단계 출국권고·4단계 여행금지로 나뉜다. 이와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서는 최대 90일간 발령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있다. 특별여행주의보 수위는 일반 여행경보상 2.5단계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인근 5㎞, 서안 지역을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에는 여행경보 3단계에 해당하는 ‘출국권고’를 발령하면서 수위를 다시 높인 것이다.
팔레스타인 서안 지역과 가자지구 인근 5㎞에는 이미 3단계 출국권고 경보가, 가자지구에는 4단계 여행금지가 적용되는 상태다.
레바논에는 기존에 일부 지역에만 3단계 경보가 내려져 있었지만 이번에 대상 범위를 전 지역으로 넓혔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및 레바논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안전한 곳으로 출국해 주시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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