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각난다” 하마스 대원 5명에 쿠키‧차 대접한 노부부 ‘생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대원들에게 인질로 붙잡히고도 살아남은 노부부가 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오파킴시에 사는 이스라엘 여성 레이첼 에드리(65)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던 지난 7일 집에 들이닥친 무장한 하마스 대원 5명에게 남편과 붙잡혀 인질이 됐다.
집밖에선 총성이 난무했지만 에드리는 당황하지 않고 하마스 대원들에게 통조림 파인애플과 차, 모로코 쿠키 등을 대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 대원들에게 인질로 붙잡히고도 살아남은 노부부가 있다.
19일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오파킴시에 사는 이스라엘 여성 레이첼 에드리(65)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던 지난 7일 집에 들이닥친 무장한 하마스 대원 5명에게 남편과 붙잡혀 인질이 됐다.
집밖에선 총성이 난무했지만 에드리는 당황하지 않고 하마스 대원들에게 통조림 파인애플과 차, 모로코 쿠키 등을 대접했다. 그들에게 아랍어로 노래를 불러주는 등 한동안 하마스 대원들과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에드리는 “하마스 대원들은 음식을 먹고 마신 후 훨씬 더 차분해졌고 그들과 대화하면서 어느 순간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고 이야기했다.
하마스 대원 중 한 명은 에드리에게 “당신은 내 어머니를 생각나게 한다”는 말을 했고, 에드리는 “나는 당신을 도울 것”이라고 대답해 경계심을 누그러뜨렸다.
부부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인질로 잡힌 뒤 약 17시간 만에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출됐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들은 모두 사살됐다.
생존한 에드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 초청을 받았고, 그날 에드리는 바이든을 안으며 “나는 영웅이 아니다. 군인과 경찰이 진정한 영웅이다. 내가 구원받은 건 그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