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의사과학자 양성 위해 과기의전원 설립 필요"

강민구 2023. 10. 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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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의전원이 설립될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를 선발해 의무석사과정을 통해 융합의학 교육을 받아 의사 자격(MD, Medical Doctor)을 취득하도록 한 후, 박사과정에서 융합의학연구를 수행하면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의사과학자 교육과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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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의생명공학과 운영
졸업생 대학병원 등서 연구 지속
AI 등 융합형 교육 시스템으로 대응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의전원이 설립될 경우, 학사학위 소지자를 선발해 의무석사과정을 통해 융합의학 교육을 받아 의사 자격(MD, Medical Doctor)을 취득하도록 한 후, 박사과정에서 융합의학연구를 수행하면 공학박사 학위를 받는 의사과학자 교육과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GIST 캠퍼스 전경.(사진=GIST)
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의사과학자 육성(안)은 지난 2021년 6월 과기원 공동사무국에서 과기원 교육체계에 기반한 의사과학자 육성방안 정책연구 보고서 형태로 논의됐다.

GIST는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의생명 관련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융합형 리더를 키우기 위해 지난 2008년 의생명공학과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학과는 전임교수 10명에 재학생 87명(석사과정 10명, 박사과정 44명, 석박사통합과정 33명) 규모다.

교원 창업도 활발하다. 박한수 의생명공학과 교수가 2015년 창업한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신규 약물표적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2020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뇌 과학 기반 수면과 치매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테디메디(TEDI MEDI)’는 같은 학과 김재관 교수와 김태 교수가 2021년 창업해 각종 투자를 받았고, 시장진출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지금까지 배출한 박사과정 졸업생 67명 중 의사 자격을 소지한 의사과학자는 20명으로 전체 30%에 이른다. 의사과학자 졸업생은 95%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며 연구를 하고 있다.

임기철 총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인 인구 고령화와 함께 팬데믹 사태의 재발 예방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결국 국가 차원의 의사과학자 양성을 필요로 한다”며 “의사과학자 양성에 요구되는 역량과 기반을 모두 갖춘 GIST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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