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고점 향하는 미 국채 금리 공포감에 금융시장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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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 불안감에 금리 공포까지 덮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파랗게 질렸습니다.
코스닥은 3% 넘게 빠졌고, 코스피도 2410선으로 내려앉았는데요.
환율도 1360원대를 눈앞에 두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오늘(19일) 증시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았네요?
[기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맥없이 추락했는데요.
오늘 코스피 지수는 1.9% 내린 241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서 4천억 원가량 순매도하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급락하면서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에선 800종목, 코스닥에선 1천400종목 이상 조정받으면서 증시 전체가 휘청였습니다.
중동리스크 악화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9%를 훌쩍 넘기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 경기에 대한 우려 또한 여전한 가운데 중동리스크나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등 (악재가) 있다 보니까 시장에 매수세가 실종돼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는 물론이고 환율도 직격탄을 맞았죠?
[기자]
일본 니케이지수를 비롯해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1~2%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불안감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7원 80전 오른 1357원 40전에 마감하며 충격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증시 반등을 위해선 금리 인하 시그널이 절실하지만, 오늘 기준금리 유지 결정 이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하는 등 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당분간 투자심리가 정상적으로 살아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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