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면담…"인태전략·국방 협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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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2023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와 인도·태평양 전략, 국방·안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국방·방산 등 협력, 지역정세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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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지연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9일 2023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면담하고 양국 관계와 인도·태평양 전략, 국방·안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말스 장관을 만나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 국가인 호주와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말스 장관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역내 안정과 번영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간 교역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636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방·방산, 경제·통상, 에너지·기후변화,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특히 한국 기업들이 호주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말스 장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국방·방산 등 협력, 지역정세 등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한국과 호주가 지역 내 대표적인 유사 입장국으로서 국방·방산, 경제, 에너지·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인태지역에 대한 비슷한 비전을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웡 장관은 당초 말스 장관과 함께 방한해 이날 한국·호주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할 계획이었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 사태 여파로 방한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 일정도 재조정하게 됐다.
호주는 동맹인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한국이 장관급에서 외교·국방 '2+2' 회의를 운영하는 국가다. 그만큼 지역 내에서 한국과 전략적 이해 및 가치를 상당 부분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 꼽힌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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